아직도 의견이 갈리는 림브와 디브 논쟁.
몇가지 비교해보자면
림브레이크 장점
1. 가볍다
2. 세팅이 편하다
3. 구하기 쉽다 (=싸다)
디스크브레이크 장점
1. 제동이 칼같다
2. 눈,비 안가린다.
3. 열변형에서 자유롭다.
정도로 나뉘는데, 사실은 약간 다르다.
림브레이크부터
1. 가볍다
= 디스크브레이크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거지, 따로 분리해서 보면
림브레이크 울테그라 342g (프론트리어패드포함)
디스크브레이크 울테그라 캘리퍼280g (프론트리어)
디스크브레이크 울테그라 로터 212g (프론트리어)
150g정도 차이난다. 150g면 뭐 많이차이난다면 차이나는거긴한데, 무슨 디브달면 1-2kg 차이날것같이 말하는 건 잘못되었다고본다. (물론 유압케이블이나 로드에 적용되어있는 플랫마운트 판떼기도 약간 무게가 있긴하다)
2. 세팅이편하다
* 디브 세팅
난이도의 차이가 확연히 있긴한데, 써본 소견으로는 디브쪽이 한번 제대로 세팅을 하게되면 샵에 갈 일이나, 내가 정비를 볼 일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블리딩? 솔직히 마일리지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한번정도 할까말까. 그외에 로터 정렬은 림브 정렬보단 초반 새자전거 세팅할 때 외엔 정비할 일이 거의 없었다.(패드갈 때나 한번..이건 림브도 마찬가지 아닌가?)
* 림브세팅
1) 패드 토인세팅, 휠교체, QR레버의 잠금강도차이로 계속 달라지는 정렬.
2) 2볼트 다이렉트마운트가 아닌 이상 외부물리력으로 정렬이 틀어지기도 했다.
3) 휠에서도 어느정도 마일리지가 쌓이다보면, 브레이크라인이 출고상태보다 많이 깎여나가 있기에, 세팅 및 제동에 문제가 생긴다.
3. 싸다
= 브레이크 자체가 아니라, 완성차가 현재 디스크유압기준 플래그쉽모델들만 나오니 가격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림브는 소라 티아그라등 여러등급(캄파,스램도 마찬가지)이 나와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하게 해주는데, 디스크쪽은... 19년20년부터는 중저가 모델들도 있으니, 이부분도 오해가 있다고 본다.
디스크브레이크
1. 제동이칼같다.
= 디브얘기하면서 제일 많이 나오는얘기가 림브에 비해 위험하다?! 이다. 로터에 살이 베였느니, 제동이 너무쎄서 잭나이프로 고꾸라졌다느니.
로터는 그냥 손가락을 대보면 안다. 베일물건이 아니라는거. 손이 베일정도면 관리를 안했거나, 제조사가 내놓은 불량품이라고 보면 된다. 혹시나 높은 속력에 단체낙차로 위험? 그정도면 로터가 아니라 자전거를 그정도로 빠르게 타는 것 자체가 문제다.
제동이 너무쎄다? 익숙함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꼭 자신이 다타보고 자긴 림브를 선택했다면서 디브 까는 사람이 있다. 동호회나가서 누가 신차로 디브차를 가져왔는데 마침 클릿도 같은종류고 해서 잠깐 타보니 "어엌.. 잭나이프할뻔했네 위험하다 이건 안돼 ??!"
30초타보고 나쁜걸로 결정? 다른 예로, PC시장에서 MS윈도우가 OS로는 지배적인데, MacOS 을 쓰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닐거다. 장점은 몇가지 단점 아니 다른 점에 가려진 채로, 윈도우를 십몇년 쓰니 익숙함에 다른 OS를 나쁘다고 배척해버리는 꼴.
월드투어 프로선수들이 림브를 선호한다? 그럴 수 있다. 0.01초를 다루는 사람들이 평생 다뤄온 림브를 새로 바꾸는데에는 약간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사용자의 누르는 압력 대비나오는 제동력이다.
림브레이크 1~10단계까지 누르는 압력대비 나오는 제동력이 1~10단계라면
디스크브레이크도 1~10단계까지가 있고 나오는 제동력도 림브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차이가 나는 점을 예를 들어보자.
림브가 사용자가 주는 4단계 압력에서 나오는 4단계의 제동력이
디브에선 사용자가 주는 3단계의 압력으로 4-5단계의 제동력이 나온다는 것이다.
적은 힘으로 림브레이크보다 큰 제동력이 나오는 것이다.
아까말했듯이 림브레이크에 평생 익숙해온 사람이 30초타보고 어찌 그 달라진 미세한 압력을 컨트롤 할 수 있을까?를 되묻는 건 이런 뜻이었다. 무조건 까지 말고 충분하게 써본 후 이런 점을 이해해 보자.
2. 눈, 비 안가린다.
= 안가리긴 한데, 문제점이 있다.
디스크 캘리퍼나 로터나 날씨 안가리지, 타이어는 날씨 안가린다고 안했다? 눈,비가 심한날은 디브 믿고 나가는 일은 없도록하자. 그냥 맑은날인데 나갔다가 소나기 맞는 건 어쩔 수 없는거. 추가단점으로 비올 때 타보면 알지만 로터 소리가 심하게 난다.
3. 열변형에서 자유롭다.
= 이건 정말 큰 장점. 대신에 따라오는 문제는 디스크 로터를 달기위해 스포크형태가 림브휠모델과는 달라진다. 스포크갯수가 늘어나거나, 패턴이 아름답지 못하거나, 또한 휠무게도 무거워진다. (이것도 브레이크 무게와같이 100그람내외이므로 엄청나게 크진 않다.) 대신에 지리산 정령치나, 화악산 다운힐 같은 길고 급한 경사에서도 마음껏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번외로,
디스크 브레이크 소음문제는 제.대.로 미캐닉의 세팅을 권장한다. 그리고 관리도..
그냥 새 핸드폰을 샀을 때 아까워서 케이스나 보호필름 끼우는 정도 생각하면 된다. 로터나 캘리퍼에 기름이 안닿게 (손이나 물티슈같은 것도) 하는 것. 캘리퍼는 전용 스프레이 디그리셔(휘발성)를 추천하고, 로터는 중성비눗물에 칫솔로 잘씻어준후 말리면 된다(시마노권장사항으로 메뉴얼에 써있다.)
림브레이크도 마찬가지다. 패드에 이물질 청소도 자주해줘야하고, 휠 림표면도 청소를 자주해줘야 소음이 덜나고 열변형도 덜날수 있다.
림브, 디브 누가 나쁘고 좋다는 문제가 되지않는다.
지금 문제인 건 중고시장의 시세와 부품수급 문제라고 본다. 구동계와는 달리 프레임과 휠이라는 제일 비싼 물건도 같이 교체해야 되는 부분이라 기존의 림브유저들, 그리고 새로 갈아타거나 진입한 디브유저들도 자신의 자전거가 평가 하락되는게 기분이 나쁠 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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