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이 넘는 자덕 생활중에 내 손에 거쳐간 토크렌치가 몇개던가 적어도 5개이상은 거쳐간듯하다.
보통 가격에서 멈칫하고, 그거 얼마나 쓴다고 샵가면 되지하는데...
나같이 시간이 부족한 돈벌이하는 사람은 샵가는 시간조차 너무나 아깝다.
그리고 샵은 항상 내가 갈때마다 미캐닉들이 바쁘다. 예약은 또 일정이 잘안맞고.
그래서 자덕이라면 하나쯤 필요한 것이 토크렌치이고
그와중에 끝판왕 - 에페토 마리포사社의 토크렌치가
지우스타포르자 이다.
가격이 저렴한 타사 제품에 비해 4-5배 비싼이유
1. 이태리감성
: 투박한 공구에서 이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정도로 미려하다.
2. 공구 성능
: 많은 토크렌치를 거쳐왔지만, 버니어캘리퍼같은 디지털 미세조정까진 아니더라도
무게감있는 수동 토크바늘조정 (0.25Nm단위까지 가능하다)
(이전에 막쓰던 아이언암은 이게바늘이 제대로 간건지-_-모를정도 )
지정한 토크에 다달았을 때의 클릭소리, 그리고 손에 전달되는 클릭감이 발군이다.
딱 지정한 토크만큼만 힘을주겠다는 느낌이 팍팍온다. 이게 뭔개소리냐 싶겠지만,
토크렌치의 목적이 무엇인가? 를 생각해보자.
소중한 내 자전거와 자전거부품들을 지키기위해 쓰는 토크렌치이니 만큼,
토크가 들어가고 끝나는 신호 "클릭" 소리와 함께 손까지 전달되는 힘의 속도, 정확성은 중요하다.
그 중요함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이 지우스타포르자 이다.
지정한 토크이상 주는 것만큼 위험한 행동이 없다. 제일 어리석은 토크렌치 사용법 중 하나가
딸각 하고 클릭소리가 났을 때, 확인하기 위해 한 두번 더 조이는것이다. 딸깍딸깍 확인 한 두번 더하는 도중에
미세하게 토크가 더들어간다=오버토크가 된다.
3. 유지보수
: 일단 지우스타포르자는 세팅된 토크까지 조이는 횟수를 5,000번까지, 정확도는 ±4%까지 보증한다.
국내 정식 수입사는 자전거 용품으로 유명한 리자인수입사인 아딕스이다.
에페토마리포사 코리아 홈페이지를 가보면 아딕스가 관리한다는 걸 알 수있다.
그리고, 지우스타포르자는 토크렌치가 오래되어 토크값이 변할 경우, 배송비만 지불하면
이태리본사에서 캘리브레이션해 보내준다. 아직 보내본 사람은 본 적은 없긴한데;
공구중에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도 본 적이 그다지 없다.
그래서 이 명품 토크렌치 종류를 무엇을 사야하냐 ?
자덕이니 자전거정비 위주로 쓰려면
지우스타포르자2 프로 디럭스 토크렌치를 권장한다.
여타 지우스타포르자와 다른점
1. 라쳇이 달렸다.
- 깔깔이. 정비좀 해본 사람은 들어봤을 듯하다. 조이고나서 다시 비트를 빼고 돌리고 할필요없이
조이고. 조이고. 조이고. 지우스타포르자에도 라쳇이 안달린모델은 가격이 약간 저렴하다. (그래도비싸)
2. 토크 범위
- 2Nm ~16Nm 으로 꽤 광범위하다. 그리고 자전거 부품중에 크랭크나 카세트를 제외한 부품들은
거의 저 범위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그외 단점
0. 비싸다
- 이걸 말하자면 한도 끝도없지만 ;;
일단 made in italy 장점이기도하고 단점이기도 한 메이드 인 이태리. 개인적으론 이태리제품들은
감성은 있으나 마감은 좋지않다고 생각한다. 2번에 추가 서술.
가끔 프로바이크킷이나 외국쇼핑몰에 할인하여 팔기도한다. 할인시 17-20만원사이
국내중고시세는 15-24만원 사이인듯하다.
1. 조이는건 1등 푸는건 꼴등
조이는데 1등 제품이라면, 풀때에는 꼴등이다.
왜냐하면 볼트 등을 풀려고 하면, 라쳇 밑의 부품을 볼트를 조작해야하는데, 이걸 렌치로 돌려야한다.
다른 토크렌치는 손가락 조작 한 번에 조이고 풀고를 변경할 수 있는데, 이건좀 귀찮잖아.
뭐 기본적으로 조이는게 중요한 툴이니. 풀 때는 그냥 다른 렌치쓰자.
2. 비트 및 소켓들의 디자인 및 내구성.
- 토크렌치 특성상 몇 번 조이고나선 잘안쓴다 = 사용횟수가 적다. 따라서 파손될 확률이나 고장률도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함된 비트나 소켓 어댑터들이 그렇게 좋진않다.
내 경우엔 공구를 험하게 쓰는 편도 아닌데, 1/4 인치 비트 소켓 드라이브 어댑터의 자석이 빠져버려서
다시구하느라 애먹었다.
다행히, 수입사인 아딕스에서 적당한 가격에 택배배송 판매해주었지만, 그 부품조차 자석이 빠졌었는지
접착제가 뭍어있더라. (담당자가 그 부분에 대해 고지를 하였고, 난 사용에 상관만 없으면 괜찮다하여 구매진행)
→ 그 후, 따로 걸쇠형 소켓을 구매했다. 한국서는 1/4" 사각 to 1/4" 육각 이라는 규격을 찾기가 아주어려웠다
또 명성에 걸맞는 디자인은 토크렌치 본품뿐이고, 비트나 연장툴은 동네철물점용 느낌.
PB스위나 베라정도는 바라지도 않는데, 그래도 에페토 마리포사가 자랑하는 명품정도되면 좀..
적어도 규격확인할수 있게, 툴다이에 2mm다 5mm다 hex다 별렌치다 표시라도 해두어야지
이걸 직접 비트를 빼서 보지않는 이상 확인할 수가 없다.
뭐 정비를 자주해서 눈썰미가 좋으신 분은 딱딱 고르시겠다만... 10주년 모델은 전용케이스가 그
기능을 해서 다행이긴한데.
3. 케이스
돌돌돌 말아진 고무느낌 케이스와 , 돌돌돌 말려 보관하는 1장짜리 종이 메뉴얼.
10주년 기념 지우스타포르자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주긴하는데, 가격이 훨씬 비싸고
본품인 토크렌치가 푸른색 (색상이야 호불호니까.. 그래도 에페토마리포사는 빨간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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