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듀라12단 R9200시리즈가 공개되었다. 

일단 키보드워리어로 한번 비교나 해보자 싶어서 글써본다. 

 

참고로 나는 아직안써봤고, 

전작r9170을 3년정도 썼고, 현재는 AXS 레드 1년정도 운용중이다. 

 

그리고 글은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그룹셋 기준이다.

 

1. 무게 

동호인은 무게가 중요하다. 

물통에 물한두모금 덜채우면 되는건데 중요해. 중요하다고 어?

라이딩메이트한테 내자전거 좋다고 뽐뿌질 아가리 털 때 졸라중요하다. 인정해야한다.

자랑질 입터는 것도 동호인한테는 라이딩의 일부분이다.   

 

친절하신 도싸 자게의 냐옹이이님의 분석으로 내가 구글링 안해도 비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듀라에이스 r9270 셋트 = 2311.11g 

AXS 레드 셋트 = 2478.5g

 

결론 듀라가 167.39g 더 가볍다.

 

 

2.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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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9270 크랭크와 AXS RED D1 크랭크

일단 얼굴마담 크랭크부터, 

뭐 지금 사진만봐서는 듀라는 좀 일본스러운 맛이 있다.

삐쭉빼쭉 이런느낌 (일본차 디자인들이 그러하다)

 

컬러도 계속되는 밋밋한 검은색. 9000시절이 그리운건 나뿐인가.

아무튼 현재 웹상에서는 전작이 더 멋있다는건 다들 인정하고 있는 듯 하다. 

듀라의 파워미터는 전작과 같이 크랭크스파이더 사이에 끼워지는 형태다. (충전방식은 좀 바꿨으면 좋겠다)

 

스램 크랭크셋은 처음에 파워미터가 체인링에 귀속된다고 다들 난리쳤는데

지금은 말도안되는 내구성과 교체서비스덕에 말이 쏙들어갔다. 

개인적으로 이만한 디자인은 캄파11단 슈퍼레코드 크랭크셋 이후 처음인듯. 

 

개인적으로 크랭크셋은 빅3 제품외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말도 많고 탈도많고... 뭐 경량충이면 어쩔수없지만..  

 

 

듀라 r9270 쉬프트 레버 / AXS RED HRD 레버

 

 #레버디자인

사실 전작 r9170 과 비슷했으면 그냥 스램이 압도적으로 졌다! 라고 생각했을텐데

신형 듀라레버가 미묘하다.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님.

일단 고무 후드가 그립부분을 예전(격자무늬 그립감향상)과는 다르게 줄몇개만 긋는 형태로 바뀌었고, 후드 및 네임플레이트가 부활한건지 반투명커버가 생겼다. 그안쪽으로 LED가 빛나면서 신호를 보내주는 형태인듯하다.  그 아래로는 전작과 동일한데 버튼이야 나와봐야 아는거고. 

 

그래도!!!!!

스램은 제발 저 거대한 대가리를 어떻게 해야한다. r9170 전작 시마노 듀라레버처럼 리저브탱크를 사이드로 밀어넣는게 나을것 같은데... 그나마 대가리 정수리부분이 수평이라서 봐줄만함. 스램회장이 손작은 본인도 잘쓰고 있다고 했는데, 둘다 써본 내 입장에선

엄지와 검지사이의 근육으로 감싸쥘 때, 스램레버는 일단 넓기때문에 이질감이 든다. 듀라레버의 촥 감기는 맛에 따라갈려면 한참멀었다. 

 

사진각각 좌9270 우9170 확실히 대가리가 커졌다.

라고썼는데,

(21.09.04 클리앙 박규리님 게시글 펌)

오늘 사진이 하나 떠서 보니, 이건좀.... 아무리 무선장치들을 넣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커질수가 있나? 

대가리 높이, 대가리 부피(크기), 후드그립폭까지 모든 것이 상향! 아..아니 하향. 

위에 말했던 시마노가 그립에 있어 최고다 라고 말한 것은 취소하고 싶다.  안녕 시마노. 

 

 

 

#버튼 클릭감

 스램이 훨씬 낫다. 시마노는 이번작은 어떻게 될진 몰라도 이전 9170, 9070등 까진 겨울에 장갑끼고 내가 눌렀는데 뭘했는지 , 눌렸는지 말았는지를 잘모름. 정확하게 들어가고 나오는 느낌. 그리고 클릭소리 딸깍 스램이 최고다.  

 

#확장성

9170때 스프린터스위치 못쓰게 되서, 사제로 만든사람 꽤있었는데, 이번 r9270에 슬롯2개를 오롯이 다쓸수 있게 되었고, 새로 스위치가 출시되서 다 쓸 수 있게 되었다. 대가리의 가민페이지 넘기는 버튼도 여전히 승계(별거아닌데 자랑처럼 광고 써놓은 시마노 너란녀석)

 

개인적으로 스프린트 스위치, 클라이밍스위치, 타오바오 알리발 스위치 다써봤는데, 

sw-9150 클라이밍스위치랑 스램 멀티클릭스가 최고로 쓸모 많고 좋다.

드롭바 탑잡고, 업힐올라갈때 힘들어죽겠는데 레버에 손 갖다대는 힘조차 아까울 때,

클라이밍스위치(시마노), 멀티클릭스(스램)은 빛이요 소금입니다.

 

음....스프린트스위치....솔직히 레이싱 주로 하시는 분들이나, 그냥 없으니까 횡해보여서싫거나, 자전거에 투자가 취미이신 나같은 사람, 돈많으신분들 추천! (써보니, 이만한 허세가 따로 없었다. 사용할 일이 너무 적음)

 

#무선

신형듀라는 레버와 뒷드레일러간 무선 통신을 한다. 통칭 반무선. 

스램AXS는 그냥 전체 통짜 무선. 통칭 올무선 

끝. 

 

r9270 캘리퍼 / AXS RED HRD 캘리퍼

#디자인 

야이.... 시마노 이놈들 디자인퇴행을 해도 이렇게 퇴행을 하니. 디자이너 나오라고해.

방사능국아니랄까봐 방사능 마크 박아놓고, 뭐하는거니.  

 스램을 봐라, 크롬으로 삐까뻔쩍!! 

 

#성능

뭐 제동력이야 둘 다 비슷할거고, 이번에 시마노 듀라캘리퍼가 정비성을 높였다고 하는데 이런부분은 칭찬할만하다. 

MTB쪽이나 다른 캘리퍼에 비해 로드 캘리퍼가 패드간격이 유예공간이 굉장히 좁은편이라 세팅이 까다로운데

10%나!!! (10퍼.....) 늘렸다고 한다. 수치로따지면 3미리에서 3.3미리 된느낌이군. 이게어디야..

블리딩도 쉬워졌다곤 하는데, 솔직히 집안에서 블리딩하지않는걸 추천한다. 돈좀아껴서 꼭 샵가길.

등짝스매싱수준으로 안끝날 수 있다. 

 

#디자인

시마노 디자이너 나오라고 제발. 어디갔어...........

 

#성능

아무래도 성능을 취하고, 디자인을 버린듯하다. 사실 9170때도 무게와 내구성 때문에 MTB의 XTR로터 쓰는사람이 꽤나 있었다. 내경우에도 9170 로터 내구성 때문에 엄청고생했던 터라, 그냥 잘됐다 본다.  

 

#뒷드+앞드 디자인

듀라 앞드의 경우 크롬이었던 부분이 블랙으로 변경. 꽤 간지나는 변경점이다. 

뒷드는 뭐 별거없고.

 

#성능 

듀라는 이번에 34T까지 지원하게 되어서, 컴팩트 체인링(50-34)를 쓸 경우 1:1 기어비도 가능해졌다.

그리고, 변속속도가 2배가량 빨라졌다고하는데?? 어? 원래 빨랐는데 더빨라진다고? 내가누르기도전에 변속을하려나?

그리고 이번에 충전을 뒷드로 한다. 뒷드에 자석식 케이블을 붙여서.

 

그렇다면 스램이 내세울 기술은 오일댐퍼 ORBIT 과 NO트리밍 YAW 다.

ORBIT은 뒷드가 충격을 받을시 감지하고 오일댐퍼가 자동으로 작동, 원 위치로 돌아가 변속에 이상없도록 하는 기술.

YAW는 그냥 앞드 간격을 공학적으로 체인에 안닿게 잘~ 넓게 해놓은거다. 어렵게 말할 필요없다.  

(사실 전동와서는 트리밍이라는 단어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아마 기계식 말고 전동으로 시작한 사람은 모를듯. )

 

새로운 휠셋 c36, c50, c60 도 등장

#신형듀라 총평 및 잡담

 

일단, 몇가지 정보를 안적어서 여기다 적는다.

1) di2 구동 배터리가 절반줄었다. (2000km → 1000km) 

2) 구형 HG 11단 프리휠바디를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신형 12단프리휠바디는 구형11단 카세트 지원하지않음.

3) 여전히 개선안된 똥 e-tube를 쓴다. (제발 좀 소프트웨어에 돈좀써라 시마노야.. 돈뒀다 모하니?)

 

신형듀라는 결론적으로 무게는 전작보다 약간 늘고, 성능은 꽤나 늘었으며, 디자인은 퇴보했다.

아 가격도 꽤늘었다. (....@#$%@)

 

그리고 이도저도아닌 반무선이 되었다.(물론 이거라도 고맙지)

HYPERGLIDE+ 고 SERVO WAVE (둘다 MTB쪽에 있던 기술 옮겨옴) 고 뭐고,

그냥 동호인은 무게랑 간지, 편의성 이 3가지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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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시마노/스램 기함구동계를 비교해보았다.

(캄파는 미안해... 돈이 더 튀면 써볼게. 감성만으로 살 순 없어. 성능을 좀 높여봐)

 

무게 160g정도를 제외하고선 서로 장단점이 있어보이고, 오로지 하이클래스 무게/성능만 본다면

신형듀라를 선택하는게 맞는듯 하다.  

 

작년부터 신형듀라출시 떡밥에도, 나는 정비편의성과 완전무선, 공돌이갬성때문에 스램을 택했다.

딱히 나와서 까보니, 성능도 신형듀라가 늦게나와서이지, 많이 꿀리는 건 아닌것 같고;

 

개인주관평 : 

 

디자인 : 레버빼고 스램 우승! 레버는 듀라못이긴다. -> 라고 썼지만 레버크기커진거보고 취소. 

이제는 스램거대대가리와 거의 동급입니다.  따라서 디자인은 그냥 스램승이네요.

 

성능 : 시마노 듀라우승!

미캐닉 및 실사용 편의성 : 스램 우승 (탈착배터리, 구형기계식 프레임에도 가능)

 

#끝으로

구동계 무게는 신소재가 개발되지 않는 이상 여기서 끝날거같은데 

(UCI기준인 6.8kg에 유럽놈들이 근접해갈즈음, 로드 기변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 같다. 지금은 뭐 대만산 제조 브랜드사들이 먹어주므로) 그 전에 구매자 본인의 입맛에 따라 구동계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어차피 가격이고 성능이고 뭐고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

참고로 9월1일부터 스램도 가격올렸으므로 아마 시마노 신형듀라하고 가격비슷해질듯.

 

 

Posted by 에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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